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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숨이 막히고 심장이 막 뛰거나 가만 있으면 미칠 것 같은 불안감을 느낀다면 공황장애를 의심할 필요가 있다. 심장병이나 뇌경색 등 다른 질병의 전조 증상이 아닐까 혼동할 수 있어 병원 응급실을 찾는 환자들이 많지만 검사를 받아도 몸에는 이상이 없다.
공황장애는 불안장애의 한 종류로 심장이 심하게 두근거리거나 숨이 막히거나 어지러운 공황발작 증상이 나타난다.
조아랑 강동경희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대게 공황발작은 불안과 함께 자율신경계 불균형으로 생겨나는 증상들이 순간적으로 나타났다 길어도 30분 이상 지속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뇌에서 불안감에 오류가 생기면서 발작적으로 신체증상, 자율신경계 증상까지 동반하다가 또 정신증상으로는 죽을 것 같은 느낌이나 미칠것 같은 공포와 신체증상이 나타난다. 특이한 점은 시간이 조금 지나면 또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호전되는게 공황발작의 특징이다.
또한 자율신경 증상이 나타날 경우 창백해지거나 쓰러지는 경우도 있다. 또 실제로 숨은 잘 쉬고 있지만 본인은 숨을 못쉬고 있다고 느껴 얕은 호흡을 하다보니 과호흡이 오기도 한다. 정신을 잃는 의식소실이 나타나지는 않지만 정신이 아득해지거나 어지러워 넘어질 수도 있다.
가령 산에서 맹수를 만났을 경우 우리 뇌는 두려움을 느끼게 만들고 빨리 도망칠 수 있도록 가슴도 뛰고 근육도 변화한다. 공황발작은 평범한 상황에서도 뇌에서 이런 신호를 받아들이는 오류가 생겨 자율신경계를 비롯한 신체 증상들이 나타나면서 발생하는 현상이다.
공황장애는 예방이 어렵다. 사람마다 증상이 나타나는 이유가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공황으로 인한 발작증상은 질병에 걸리기 쉬운 생물학적 소인을 갖고 있는 상태에서 발작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 자극을 받았을때 나타날 수 있다.
조아랑 교수는 “소인이 있는 사람이 다양한 증상을 일으킬 수 있는 요인과 겹쳐 신체적으로 무리를 하거나 폐쇄적인 환경에서의 공포스러운 기억 등 다양한 자극을 받는 경우에 발현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예방한다는건 위험요소로 알려진걸 통제한다는 의미인데 (발작증상은) 예측이 안되는게 가장 큰 특징이고 지속되는게 아니라 잠깐 나타났다 사라지다보니 그만큼 예방이 어렵다”고 했다.
공황장애 치료는 약물치료를 기본으로 인지행동치료를 병행한다. 우선 약물 치료를 통해 발작 횟수를 줄이고 다음 발작을 예방한뒤 면담 등을 통해 환자가 공황발작을 일으키는 요소를 파악해 개인에 맞취 인지행동치료를 진행한다.
조아랑 교수는 “약물은 항우울제와 항불안제 등 신경안정제 계통 치료제를 주로 처방한다. 약물로 뇌내 반응들을 진정시켜야 발작 등의 자율신경계 증상도 소실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