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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 오빠 권순욱 씨, 복막암 투병 중 별세 ‘향년 39세’

입력 | 2021-09-05 13:32:00



가수 보아의 친오빠이자 뮤직비디오 감독인 권순욱 씨가 자신이 말기암 투병 중 결국 세상을 떠났다. 향년 39세.

권 씨의 형이자 보아의 첫째 오빠인 피아니스트 권순훤 씨와 보아 등 유족은 권 감독이 5일 오전 0시 17분 별세했다고 SNS를 통해 알렸다.

권순훤 씨는 “코로나19로 친인척 분들과 장례를 진행한다. 따뜻한 마음의 위로 부탁드리며,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3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7일 오전 7시다.
 
고인은 2005년 영상 제작 회사 ‘메타올로지’를 설립하고 광고, 뮤직비디오, 드라마 등을 연출해왔다. 팝핀현준의 ‘사자후’ 뮤직비디오로 데뷔해 걸스데이 ‘반짝반짝’, 마마무 ‘피아노맨’, 보아 ‘온리 원’, ‘키스 마이 립스’ 등의 뮤직비디오를 제작했다.

앞서 권 감독은 지난 5월 인스타그램을 통해 “복막에 암이 생겼고, 전이에 의한 4기암이다. 현재 장폐색으로 인해 식사를 못한 지 2달이 넘어 몸무게는 36㎏까지 떨어졌다”고 자신의 몸상태를 전한 바 있다.

이 글에 친동생 보아는 “오빠야 사랑해! 우리 이겨낼 수 있어. 내가 꼭 라면 끓여줄 거야, 그거 같이 먹어야 해. 오빠는 정말 강인한 사람이란 생각이 들어. 내 눈에 가장 멋지고 강한 사람, 매일매일 힘내줘서 고마워”라는 댓글을 남기며 응원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