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조선을 위한 자유’ 캡처 © 뉴스1
반(反)북한단체인 ‘자유조선’(옛 천리마민방위)이 홈페이지에 게시물을 올리며 8개월여 만에 활동을 다시 시작했다.
자유조선이 운영하는 ‘자유조선을 위한 자유’ 홈페이지에는 2일 탈북자 박연미 씨가 지난달 출연한 팟캐스트 ‘더 조 로건 익스피리언스’의 방송분 링크가 올려졌다. 자유조선이 지난해 12월 기고문 게재 이후 처음으로 북한 기아 문제 등을 지적한 박 씨 방송 게시물을 올린 것. 박 씨는 북한 인권의 문제점을 널리 알려온 유명 탈북자다. 북한은 2015년 대외선전매체를 통해 박 씨의 발언이 날조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자유조선은 한국계 미국인 에이드리언 홍 창 등이 만든 단체로 2017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조카 김한솔을 서방국가로 탈출시키고 비밀리에 보호하는데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11월 조성길 전 이탈리아 주재 북한대사관 대사대리 부부가 잠적하는 과정에H 자유조선이 개입했다는 외신 보도도 나왔다. 또 2019년에는 스페인 마드리드의 북한대사관 습격 사건을 주도한 단체로 지목되며 홍 창이 미국 수사 당국에 공개 수배됐다.
신진우기자 nice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