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장규모 내년 5조 성장 각국 대표음식 간편식 출시 경쟁 ‘국제선 기내식’ 상품도 선보여 “집콕 길어지며 수요 크게 늘어”
중국 LF푸드의 중국요리, 모노키친 ‘베이징풍 찹쌀탕수육’. LF푸드 제공
일본 LF푸드의 일본요리, 모노키친 ‘오사카풍 모둠 쿠시카츠’. LF푸드 제공
태국 동원홈푸드의 태국요리, 더반찬& ‘툭툭누들타이’. 동원홈푸드 제공
최근에는 기내식도 간편식으로 나와 인기를 끌고 있다. 진에어가 선보인 ‘지니키친 더리얼’이 대표적이다. 메인 요리는 물론 식전 빵부터 디저트까지 국제선 기내식과 동일하게 구성돼 있어 해외여행 기분을 잠시라도 만끽할 수 있다. 이마트24도 미국 뉴욕편, 체코 프라하편에 이어 한국행 비행기에서 제공되는 기내식을 소재로 한 도시락을 내놨다.
식품·유통업계가 각국의 대표 음식을 간편식으로 출시하는 것은 차별화 전략의 일환이기도 하다. 코로나19 이후 간편식 제조업체 수가 크게 늘고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메뉴의 다양화 및 고급화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기 위한 필수조건이 됐기 때문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국내 가정간편식 시장 규모는 2016년 2조2700억 원에서 2019년 3조5000억 원, 2020년 4조 원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내년에는 5조 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집콕생활이 길어지면서 단순히 끼니를 때우는 간편식 대신 색다른 간편식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자유로운 여행이 어려워진 만큼 해외여행 향수를 자극하는 이색 간편식이 꾸준히 출시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