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까지 접수해 더 늘어날 듯 라방선 3분 만에 3000대 매진… 하반기 본격 공략 계획 ‘청신호’ 美선 예약이 전작 판매량 넘었고, 독일도 품귀 사태 등 인기 치솟아
갤럭시z 폴드3
갤럭시z 플립3
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2일 중국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에서 진행된 갤럭시Z 플립3 라이브 커머스에서 방송 시작 3분 만에 준비된 갤럭시Z 플립3 제품 물량 3000대가 매진됐다. 이날 시청 인원은 총 914만 명에 달했다. 방송 전날 중국 인기 라이브 커머스 호스트인 웨이야가 온라인으로 진행한 갤럭시Z 플립3 톰브라운 에디션 언박싱(개봉) 방송 역시 1950만 명이 시청했다.
2013년만 해도 삼성전자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갤럭시 브랜드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바탕으로 20%대에 달했다. 그러나 2015년부터 중국 브랜드 판매량이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경쟁 구도를 형성했고, 2016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를 이유로 중국에서 한국 제품 불매 운동이 불거지면서 입지가 급속도로 흔들렸다. 삼성전자는 중국 시장에서만 판매하는 현지 특화모델 갤럭시C 등을 출시하기도 했으나,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 중국 업체보다 기술력에서 앞서 있는 ‘폴더블폰’으로 중국 시장 확대 계기를 삼겠다는 전략이었다. 초반에 고무적인 성과가 나오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편의점도 갤럭시 웨어러블 팔아요” 편의점 ‘이마트24’ 삼청동점에서 삼성전자 갤럭시워치4, 갤럭시버즈2 등 웨어러블 제품과 ‘갤럭시Z 플립3’ 케이스 등 폴더블폰 액세서리를 팔고 있다. 삼성전자는 4월부터 USB 케이블, 충전 어댑터, 유선 이어폰 등 정품 액세서리 6종을 ‘이마트24’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다. 삼성전자 제공
증권사들은 삼성전자 폴더블폰 판매량이 750만 대에 이르고 2023년엔 2000만 대를 넘길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가 내후년까지 폴더블 스마트폰을 통한 시장 선점 효과를 누릴 것이라는 관측이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