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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에 얼마 받아요?” 초등생 질문에 마크롱 답변은

입력 | 2021-09-06 11:29:00

“실제 지급받는 금액, 8500유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파리=AP 뉴시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월급 액수를 물어보는 초등학생의 질문에 “실제 지급받는 금액은 8500유로(약 1160만 원)”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3일(현지시간) 프랑스 지역신문인 미디 리브르’(Midi Libre)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전날 마르세유의 한 초등학교를 방문해 이같은 질문을 받았다. 이는 사전에 조율되지 않은 질문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에게 궁금한 것을 물어보라는 말에 한 10세 소녀는 “한 달에 얼마를 버느냐”고 질문했다. 다른 학생들도 궁금하다는 듯 대통령의 대답에 귀를 기울인 것으로 전해졌다.

마크롱 대통령은 “약 1만3500유로(약 1850만 원)를 지급받는다”면서 “(세금 등을 공제하고) 실제로 받는 금액은 8500유로(약 1160만 원)”라고 했다. 프랑스는 고소득자에 소득세를 많이 부과하는 탓에 마크롱의 월 공제 액수만 5000유로(약 68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마크롱이 답변한 액수에는 국가원수로서 예우에 필요한 금액은 포함되지 않은 채 계좌로 입금되는 액수만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마크롱 대통령은 과거 투자은행인 로스차일드에서 고액 연봉자로 직장생활을 한 바 있다. 그는 2014년 재무장관으로 임명됐을 당시 2011년 1월부터 2012년 5월까지 성과금 등을 합쳐 세전 240만 유로(약 33억 원)를 벌었다고 신고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