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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집회’ 양경수, 송치 전 “총파업 성사에 최선 다해달라”

입력 | 2021-09-06 11:31:00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위반한 다수의 불법시위를 주도한 혐의를 받는 양경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이 6일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2021.9.6/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이 검찰 송치 전 조합원들에게 총파업 성사를 요청했다.

6일 민주노총에 따르면 양 위원장은 이날 검찰 송치 전 한상진 민주노총 대변인을 통해 “총파업 성사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전했다.

또 전날에는 접견 중 글을 통해 “정권의 탄압이 거센 이유는 우리의 투쟁이 정당하고 위협적이기 때문”이라며 “총파업투쟁 성사를 위해 모두가 한 걸음씩 더 뛰어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또 국민들에게는 “민주노총의 투쟁은 전체 국민을 위한 것”이라며 “민주노총은 5인 미만 사업장에서도 모두가 법의 보호를 받고 노동자라면 누구나 노동조합을 만들고 자기 권리를 지킬 수 있도록 당당히 싸워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서울경찰청 7·3 불법시위 수사본부는 이날 오전 8시 양 위원장을 서울중앙지검으로 송치했다.

이날 오전 7시59분쯤 서울 종로구 경운동 종로경찰서 유치장을 나온 양 위원장은 하얀 마스크를 착용하고 민주노총 조끼를 입은 채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경찰서 밖에서 이를 지켜보던 조합원들에게 수갑을 찬 양손을 흔들어보인 뒤 아무말 없이 경찰의 호송차량에 올랐다.

양 위원장은 주최 추산 8000여명 규모의 7·3 전국노동자대회를 비롯해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어긴 다수의 민주노총 집회를 주도해 집시법·감염병예방법 위반, 일반교통방해 혐의를 받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