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발찌를 끊고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56살 강윤성의 신상정보가 공개됐다. 뉴스1
최근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훼손 전후로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강윤성(56)이 수감 중이던 유치장에서 난동을 부렸다.
6일 서울 송파경찰서는 전날 강윤성이 경찰관에게 ‘모포 교체’를 요구한 뒤 유치장 문이 열리자 경찰관을 밀치고 욕설을 했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다친 경찰관은 없었다. 경찰 관계자는 “강윤성이 유치장 안에서 욕설을 내뱉은 적은 있는데 실제 경찰관을 밀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앞서 강윤성은 살인과 전자발찌 훼손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 살인예비죄도 추가 적용해 수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제3의 여성을 상대로 범행을 시도하려다 미수에 그친 구체적인 정황이 파악된 것이다.
또 첫 번째 피해자의 신용카드로 휴대전화 4대(약 596만 원 상당)를 사 되판 사실을 근거로 ‘강도 살인’ 혐의도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 살인죄는 사형, 무기징역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지만, 강도살인죄는 사형 또는 무기징역을 받아 처벌 수위가 높다. 특히 강윤성이 강도 과정에 흉기로 협박까지 했을 경우 ‘특수강도살인’이 적용될 가능성도 크다.
한편 경찰은 강윤성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고 오는 7일 오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