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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영 부회장, 현대캐피탈 대표 물러난다… “현대카드-현대커머셜에 집중”

입력 | 2021-09-06 16:16:00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사진)이 현대캐피탈 대표이사에서 물러나고 현대카드와 현대커머셜 경영에 집중하기로 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정태영 부회장은 이달 30일 자동차금융서비스 회사인 현대캐피탈의 대표이사와 사내이사직에서 사임한다. 조만간 현대캐피탈 이사회에서 대표직 사임을 공식 표명할 계획이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의 사위인 정 부회장은 그동안 현대카드와 현대커머셜, 현대캐피탈 등 현대차그룹 금융계열사 3곳의 대표이사를 맡아왔다.

정 부회장의 현대캐피탈 대표 사임은 연초부터 논의됐으며 이를 위해 올해 4월 각자대표 체제를 도입하는 등 단계적으로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캐피탈은 목진원 현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되며 신임 사내이사는 향후 임시주주총회에서 선임될 예정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정 부회장은 현대카드와 현대커머셜의 디지털 서비스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현대캐피탈은 현대·기아차와의 협업을 강화해 급변하는 모빌리티 산업 환경에 대응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정 부회장의 이번 사임을 두고 현대차그룹과 금융계열사 간의 분리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현대차그룹 측은 “검토조차 하지 않은 사안”이라고 일축했다.

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