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경북 영덕군 영덕시장에서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관계자가 생수를 옮기고 있다. 지난 4일 영덕시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영덕시장 내 225개 점포 중 48개 점포가 전소됐고, 31개 점포가 유리창이 깨지거나 불에 그을렸다. 희망브리지 제공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가 지난 주말 화재로 큰 피해가 발생한 경북 영덕군 영덕시장을 찾아 5일 구호 활동을 펼쳤다. 임직원을 급파하고 ‘화재수습 비상대책본부’와 협의해 생수 1600병, KF-94 마스크 1만장, 손소독제 500점 등 구호 물품을 지원했다. 이동식 화장실을 지원하는 방안도 영덕군과 협의 중이다.
또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 접수처를 영덕군청에 개소했다. 현장 팀은 이후에도 현장에 상주하면서 피해 상인과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추가 지원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6일 오전 경북 영덕군 영덕시장 인근에서 이희진 영덕군수(왼쪽)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김정희 사무총장(오른쪽)이 화재 피해 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희망브리지 제공
6일 오전 경북 영덕군청에서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관계자들이 영덕시장 화재 피해 복구 성금을 모집하고 있다. 희망브리지 제공
현장을 찾은 희망브리지 김정희 사무총장은 “추석을 앞두고 사둔 물품들이 모조리 소실돼 피해가 너무 크고 참담하다. 시장을 둘러싼 작은 점포 상인들도 자다가 화마가 코앞까지 번져 아직도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들지만, 명절을 앞두고 모든 것이 잿더미로 변한 영덕시장을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