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승 변호사. 뉴시스
대한노인회가 ‘노화현상’을 언급하며 101세 원로 철학자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를 비판한 정철승 변호사에 대해 ‘노인에 대한 모욕’이라며 공개 사과를 촉구했다.
대한노인회는 6일 성명서를 내고 “정 변호사는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당사자인 김 교수와 850만 시니어에게 즉각 공개 사과하고 패륜적 언사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하게 밝히라”고 요구했다.
또 “청년시절 피끓는 열정과 눈물, 땀으로 얼룩진 각고의 노력으로 오늘날 대한민국의 성장을 일구어낸 시니어의 숭고한 노력을 훼손하는 어떠한 행위도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김 교수의 둘째 딸 A 씨가 3일 정 변호사의 글에 “아버지에 대한 사랑과 아픔으로 감히 부탁드린다. 비판이나 시비는 당연하지만 인신공격은 말아달라”는 내용의 편지를 공개했다.
이에 정 변호사는 5일 페이스북에 “김 교수님의 따님이 나한테 쓴 글이라는 것이 떠돈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읽어보지 않았다”며 “어떤 자들의 장난임이 분명하다고 생각했다. 나를 교묘하게 중상모략하는 내용”이라고 주장했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