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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와이어’ 마이클 K. 윌리엄스 사망…향년 54세

입력 | 2021-09-07 09:46:00

마이클 K. 윌리엄스 ⓒ게티이미지


20여 년간 연기 활동을 해온 미국 배우 마이클 K. 윌리엄스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54세.

CNN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윌리엄스가 자신의 뉴욕 브루클린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뉴욕 경찰이 밝혔다. 현재 뉴욕 경찰은 사인을 약물 과다 복용으로 추정하고 있다.

브루클린 출생의 윌리엄스는 앞서 HBO에서 2002~2008년 방영했던 미국 TV 인기 연속극 ‘더 와이어’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그는 극에서 마약상들을 등치는 건달 오마리 리틀 역을 완벽히 소화해내며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해당 드라마는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스트리밍을 통해 회자되고 있는 인기 프로그램으로 알려진 가운데 윌리엄스는 7년간 다섯 시즌에 연이어 출연한 바 있다.

이외에도 그는 드라마 ‘브로드워크 엠파이어’, ‘러브크래프트 컨트리’와 영화 ‘어쌔신 크리드’, ‘코스트버스터즈’, ‘노예 12년’ 등에 출연하며 독보적인 연기력을 뽐냈다.

높은 연기력에 그는 에미상에 5번 노미네이트 됐으며 4차례 조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러한 그의 부고 소식이 알려지자 HBO는 공식 입장을 통해 “20년 넘게 HBO의 가족이었던 윌리엄스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에 가슴이 아프다”며 “세상은 그를 엄청난 재능을 가진 예술가로 알고 있지만 함께 작업했던 모든 사람들은 그를 모두에게 사랑받는 친구로 알고 있다. 헤아릴 수 없는 상실감을 가질 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추모했다.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