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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당대표 시기 ‘고발사주 의혹’에 “보고 받은 것 없다”

입력 | 2021-09-07 11:05:00

황교안 전 대표. 김동주 기자 zoo@donga.com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대표는 7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이른바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 “당시 공식적으로 보고 받은 게 없다”고 밝혔다.

황 전 대표는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당시 민주당이 하도 불법을 많이 했기 때문에 우리가 법률지원단을 대폭 확대해서 법률적 대응을 했는데 의미있는, 지휘부에서 알 만한 일들은 보고된 바가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해 4·15 총선 때 손준성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으로부터 여권 정치인에 대한 고발장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당시 의원실에 수많은 제보가 있었고, 제보와 자료는 대부분 당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당시 황 전 대표는 국민의힘의 전신인 미래통합당 당 대표직을 맡고 있었다.

황 전 대표는 이에 대해 “제가 받은 것은 없고, 우리 당에서도 받은 것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공식적으로 받았으면 (당 대표인) 제가 보고받았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전날 공개된 해당 고발장에 대해서는 “내용의 진정성에 대해서 입증을 해야 한다”며 “그냥 아무거나 고발장 써낸다고 해서 그게 팩트는 아니다. 그리고 당사자들은 지금 아니라고 하고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당하면 고소, 고발하고 수사기관에 나와서 조사, 진술하면 된다. 그러면 수사기관이 주장에 대해 진위를 가리지 않겠느냐. 사실관계가 확인되지도 않고, 나오지도 않은 상황에서 상황을 키우는 것은 옳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