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적 제작사 차릴 것으로 전망
MBC ⓒ News1
‘무한도전’, ‘놀면 뭐하니?’ 등 화제의 예능 프로그램을 연이어 만든 김태호 PD가 MBC를 떠난다. MBC 측은 김PD의 사의 표명에 그의 앞날을 응원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7일 MBC 측의 공식 입장문에 따르면 김태호 PD는 최근 MBC에 사의를 표명했다. MBC의 최고 예능 프로그램을 연달아 제작한 메인 PD로써 20년간 해당 방송국에서 몸 담고 있었던 그는 새로운 도전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그와 동시에 김태호 PD는 향후 또 다른 협력관계로 MBC 예능 프로그램과 함께 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김태호 PD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미래에 대해 확실히 정한 건 없다”라며 “다만 오래 몸담은 회사에 미리 얘기하는 게 순서일 것 같아 지난 8월 초, MBC를 떠나 새로운 도전을 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랜 시간 고민해서 어렵게 내린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PD는 ‘놀면 뭐하니?’의 관심과 사랑을 부탁한다며 여러 플랫폼에서 다양한 콘텐츠로 다음을 기약했다.
앞서 김태호 PD는 12년 간 국민적인 인기를 누린 ‘무한도전’을 뒤로 수차례 신드롬을 불러 일으킨 2019년 ‘놀면 뭐하니?’로 성공적인 재기를 이뤘다. 김PD가 떠나면서 그가 현재 맡고 있는 ‘놀면 뭐하니?’는 후배 PD가 이끌어갈 예정이다.
이외에도 가수 비, 방송인 노홍철과 함께 넷플릭스 ‘털보와 먹보’ 공개를 앞두고 있다.
이하 MBC 측 공식 입장문안녕하십니까? MBC입니다.
김태호 PD가 MBC에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김태호 PD는 2001년 1월 MBC에 입사하여, <무한도전>, <놀면 뭐하니?> 등을 연출하며 MBC 예능 프로그램의 발전에 크게 이바지하였습니다.
MBC와 MBC 예능본부는 김태호 PD의 헌신적인 노력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그리고 새로운 도전을 계획하고 있는 김태호 PD의 앞날을 응원합니다.
김태호 PD는 “MBC를 퇴사하지만, 앞으로 또 다른 협력관계로 MBC 예능 프로그램과 함께 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MBC 예능본부 역시 더욱 다양한 콘텐츠 제작에 도전하는 김태호 PD와의 협업을 기쁘게 기대하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태호 PD는 2021년 12월까지 MBC 예능본부에서 프로그램 제작에 최선을 다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김태호 PD가 연출하는 <놀면 뭐하니?>는 함께 일했던 후배 PD들이 계속해서 프로그램을 이끌어갈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