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7일(현지시간) 다시 교편을 잡는다.
지난 몇 달간 온라인 수업을 통해 글쓰기와 영어 교육을 진행했던 바이든 여사는 미국의 노던 버지니아 커뮤니티 칼리지로 복귀해 대면 수업을 진행한다. 그는 지난 2009년부터 해당 학교에서 일해왔다.
바이든 여사는 백악관에서 정규직으로 일하는 첫 번째 영부인이다.
바이든 여사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부통령으로 재임하던 8년의 기간에도 교사로 재직했다. 그는 “가르치는 일은 단순히 내가 하는 일이 아니다. 그것은 나 자체다”라고 말했다.
미국의 대형 교사 노조는 영부인의 교직 복귀를 반기며 “우리 중 한 명이 정부의 교육 정책과 직업적 가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치에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랜디 바인가르텐 미국 교사연맹 회장은 바이든 여사의 복직에 대해 “영부인이 하는 일의 규범을 깨트렸다”고 말했다.
한편 바이든 여사는 자신의 정치적 정체성과 교직을 분리하려고 한다. 그가 이전에 근무할 당시에도 그의 학생들은 바이든 여사가 바이든 당시 부통령의 부인이라는 사실을 몰랐다.
[워싱턴=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