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이 모든 지점에서 추석 선물세트 판매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시작한 이번 행사는 이달 19일까지 24일 동안 이어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 추석에도 직접 귀성하지 않고 비대면 방식으로 선물을 전달하는 이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은 최근 경향을 반영한 이색 상품은 물론 설에 인기를 끌었던 정육, 청과 품목을 20% 강화하며 모두 1000여 개의 다양한 상품을 선보인다. 실제로 올 설 정육과 청과 부문 매출은 지난해보다 각각 39%, 51% 늘었고, 지난달 6일부터 25일까지 진행한 추석 선물 사전 예약 판매에서도 전년 대비 각각 88%, 83% 신장됐다.
롯데백화점은 국내 한정으로 생산되는 희귀 품목의 물량을 확보하고 전국 명인·명촌과 협업해 오직 롯데백화점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선물을 새롭게 준비했다. 전체 한우의 0.04%인 1200마리만 한정 사육되는 ‘제주 흑한우 로얄세트(2kg)’를 48만 원에, 성명례 명인과 함께 만든 ‘한우&울릉명이 세트(한우 1.5kg, 명이장아찌 230g)’를 39만 원에 판매한다. 당도와 식감이 우수한 ‘푸드애비뉴 나주 창조 배세트(9개 들이 7.5kg)’와 김진수 명인의 ‘샤인머스캣 세트(6개 들이 2kg)’ 등도 지점별 한정 수량으로 선보인다.
최근 급증한 ‘캠핑족’을 겨냥해 캠핑장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이색 선물세트도 마련했다. ‘토마호크&티본 스테이크 밀키트 세트(0.9kg)’는 15만9000원, ‘횡성 한우 곱창 모듬 세트(1.2kg)’는 15만 원, ‘캠핑용 조개구이 세트’는 10만 원에 판매한다.
롯데백화점은 또 이른바 ‘보복소비’의 영향으로 추석 선물도 명품을 찾는 고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해 고가의 프리미엄 상품들도 엄선해 선보인다. 전 세계 참다랑어 어획량 중 단 0.4%인 아이슬란드 자연산 제품으로 구성한 ‘북대서양 참다랑어 명품 세트(2kg)’를 100만 원에 10세트 한정으로 내놓는다. 연간 1만5000병만 생산돼 소장 가치가 높은 ‘페트뤼스 올드빈티지 컬렉션’ 와인은 생산연도(1979, 1984, 2003, 2004년)에 따라 1병당 800만∼1100만 원에 각 3병씩 한정 판매한다.
박지원 기자 jw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