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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가 와인 한정판매… ‘보복소비’ 수요 잡는다

입력 | 2021-09-09 03:00:00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이 모든 지점에서 추석 선물세트 판매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시작한 이번 행사는 이달 19일까지 24일 동안 이어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 추석에도 직접 귀성하지 않고 비대면 방식으로 선물을 전달하는 이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은 최근 경향을 반영한 이색 상품은 물론 설에 인기를 끌었던 정육, 청과 품목을 20% 강화하며 모두 1000여 개의 다양한 상품을 선보인다. 실제로 올 설 정육과 청과 부문 매출은 지난해보다 각각 39%, 51% 늘었고, 지난달 6일부터 25일까지 진행한 추석 선물 사전 예약 판매에서도 전년 대비 각각 88%, 83% 신장됐다.

롯데백화점은 국내 한정으로 생산되는 희귀 품목의 물량을 확보하고 전국 명인·명촌과 협업해 오직 롯데백화점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선물을 새롭게 준비했다. 전체 한우의 0.04%인 1200마리만 한정 사육되는 ‘제주 흑한우 로얄세트(2kg)’를 48만 원에, 성명례 명인과 함께 만든 ‘한우&울릉명이 세트(한우 1.5kg, 명이장아찌 230g)’를 39만 원에 판매한다. 당도와 식감이 우수한 ‘푸드애비뉴 나주 창조 배세트(9개 들이 7.5kg)’와 김진수 명인의 ‘샤인머스캣 세트(6개 들이 2kg)’ 등도 지점별 한정 수량으로 선보인다.

이른바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위해 최근 경향을 반영한 건강 선물세트도 준비했다. 서울 성수동의 유명 카페 ‘슈퍼말차’와 협업해 집에서도 간편하게 다도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 ‘슈퍼말차 다도 키트 세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간편 건강식으로 인기를 끄는 ‘그래놀라·그릭요거트 세트’가 대표적이다. 각각 8만 원, 5만4000원에 판매한다.

최근 급증한 ‘캠핑족’을 겨냥해 캠핑장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이색 선물세트도 마련했다. ‘토마호크&티본 스테이크 밀키트 세트(0.9kg)’는 15만9000원, ‘횡성 한우 곱창 모듬 세트(1.2kg)’는 15만 원, ‘캠핑용 조개구이 세트’는 10만 원에 판매한다.

롯데백화점은 또 이른바 ‘보복소비’의 영향으로 추석 선물도 명품을 찾는 고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해 고가의 프리미엄 상품들도 엄선해 선보인다. 전 세계 참다랑어 어획량 중 단 0.4%인 아이슬란드 자연산 제품으로 구성한 ‘북대서양 참다랑어 명품 세트(2kg)’를 100만 원에 10세트 한정으로 내놓는다. 연간 1만5000병만 생산돼 소장 가치가 높은 ‘페트뤼스 올드빈티지 컬렉션’ 와인은 생산연도(1979, 1984, 2003, 2004년)에 따라 1병당 800만∼1100만 원에 각 3병씩 한정 판매한다.


박지원 기자 jw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