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시장 인터뷰
역대 최대 규모의 국가계획 반영
광역 경제 문화 생활권 형성 기대

허태정 대전시장이 대전을 중심으로 한 충청권 메가시티 광역교통망 구축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대전시 제공
“행정수도 완성과 충청권 메가시티 성공의 관건은 경제 문화 주거 등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만드는 공간의 압축이라 할 수 있습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충청권 광역교통망이 대전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며 “대전을 중심으로 한 사통팔달의 교통망이 대거 국가 도로 철도망 계획에 반영됐다”고 8일 밝혔다.
허 시장은 “대전은 지하철 노선이 하나뿐이라 교통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하다. 대중교통수단 분담률도 낮고 세종 공주를 비롯한 인근 도시 간 광역교통망도 열악하다”며 “중부권 최대 교통도시라는 대외적 위상에 부합하지 못한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허 시장은 “이 같은 대전을 중심으로 한 광역교통망이 재편되면 대전에서 충청권 어디든 40분대로 연결되는 획기적인 접근성 개선이 이뤄진다”며 “충청권 550만 인구가 하나의 광역 경제 문화 생활권을 형성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27년 대전 순환 트램이 개통되면 도시 간 BRT 연계로 도심권의 교통 혼잡이 획기적으로 해소될 것”이라며 “미래의 대전 교통은 더욱 빠르게, 더욱 경제적으로, 더욱 안전하게 변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허 시장은 2030년 시민의 눈으로 본 대전의 미래상에 대해서도 “대전에서 청주국제공항까지는 노래 12곡을 들으면 도착한다. 대전 시민 4인 가족 기준으로 도로에 버리는 연간 비용 913만 원은 사라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