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주요기업 경영진과 화상회의, “온실가스 감축 등 협력 요청할듯”

존 케리 미국 기후변화특사(사진)가 9일 화상으로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등 국내 주요 기업 경영진을 만나 기후변화 해결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8일 재계에 따르면 케리 특사는 9일 오후 국내 주요 기업 경영진과 온라인 화상회의를 갖고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화상회의에는 김원경 삼성전자 지속가능경영추진센터장(부사장), 유정준 SK E&S 부회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미국 측의 요청으로 마련된 자리다. 국내 주요 기업들에 온실가스 감축 등 기후변화와 관련해 적극적인 대응 및 협력을 요청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올해부터 2030년까지는 파리기후변화협약이 규정한 신(新)기후체제가 시작돼 각국이 약속한 온실가스 감축에 본격적으로 나서게 되는 시기다. 삼성, 현대차, SK, LG 등 국내 기업들도 지난해부터 주요 사업장 내 온실가스 감축 계획 및 재생에너지 사용 계획을 밝히며 동참하고 있다. 케리 특사는 6월 동아일보와 한 인터뷰에서 “기후위기 대응에는 어떤 나라도 예외가 없으며 앞으로 한국과 긴밀한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