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카뱅 이어 증거금 역대 6위
17일 상장… 하반기 흥행 이끌듯
글로벌 1위 조선사인 현대중공업의 공모주 청약에 56조 원이 넘는 뭉칫돈이 몰렸다. 청약 경쟁률은 400 대 1을 넘어섰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까지 이틀간 진행된 현대중공업 일반 공모주 청약에 56조562억 원의 증거금이 들어왔다. 7월 진행된 카카오뱅크(58조3020억 원)에 이어 역대 6위 규모다. 중복 청약이 금지돼 막판에 청약이 몰리면서 둘째 날 50조4811억 원이 들어왔다.
청약 경쟁률은 405.5 대 1이었다. 청약을 진행한 8개 증권사에서 171만 명 이상이 참여했고 총 460만8003주 모집에 청약 주식 18억6853만 주 이상이 몰렸다. 이번 청약도 모집 물량의 절반을 모든 청약자에게 똑같이 배분하는 ‘균등 배분’이 적용된다. 8개 증권사 중 삼성증권을 제외한 7곳의 청약 건수가 균등 배분 물량을 초과하지 않아 모든 청약자가 최소 1주 이상을 확보하게 됐다.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