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9일 정부 수립 73년을 맞아 평양에서 열병식을 개최했지만 잠수함 기지 신포조선소에서는 특이 동향이 나타나지 않았다. 당초 북한이 미국과 한국을 자극하기 위해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시험 발사를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이번에는 도발을 안 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빅터 차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와 조지프 버뮤데즈 연구원은 9일 CSIS 북한전문사이트 ‘분단을 넘어(Beyond Parallel)’를 통해 신포조선소 동향을 분석했다.
이들은 “신포조선소에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신형 잠수함 진수나 SLBM 시험 발사를 준비하는 등 움직임이 없다”고 밝혔다.
다만 이들은 북한이 언제든 신형 잠수함 진수와 SLBM 시험 발사를 감행할 수 있다고 짚었다.
이들은 “한국이 최근 몇 달간 탄도미사일 발사가 가능한 신형 잠수함을 공개하고 SLBM을 시험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는 김정은에게 신형 잠수함을 공개하도록 상당한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