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오마이뉴스 여론조사
여야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또 다른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맹추격에 나서고 있다.
9일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6일~7일, 전국 만 18세 이상 2019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이 지사는 지난 2주 전보다 2.1%포인트 상승한 27.0%를, 윤 전 총장은 2.3%포인트 줄어든 24.2%를 기록했다.
이어 홍 의원 15.6%,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13.7%,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3.3%, 최재형 전 감사원장 2.2%, 유승민 전 의원 2.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1.8% 등 순으로 조사됐다.
이는 최근 충청지역 지역순회경선에서 과반이 넘는 득표율로 압승한 효과인 것으로 리얼미터가 분석했다.
반면 윤 전 총장은 지난 6월 2주 차 조사에서 35.1%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호남과 충청권, 인천·경기, 50대와 60대, 20대,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 진보층, 학생과 자영업에서 하락했고, 70세 이상 응답자 층에서 하락했다.
최근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고발 사주 의혹’이 지지율 하락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리얼미터가 해석했다.
지난 조사에서 3위를 차지했던 이 전 대표는 0.9%포인트 상승한 13.7%를 기록해 4위를 차지했다.
리얼미터는 윤 전 총장 1강 독주 체제에서 윤 전 총장과 홍 의원의 2강 체제로 급격한 구도 재편 양상이 보인다고 예측했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로,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