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News1
당정이 빅테크(대형 기술기업)에 대한 규제 칼날을 빼들면서 네이버와 카카오 주가가 연일 급락했다. 이틀간 두 기업의 시가총액은 19조 원 가까이 증발했다.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는 7.22% 급락한 12만8500원에 마쳤다. 네이버도 2.56% 내린 39만9000원에 마감했다. 카카오와 네이버 주가는 6월 이후 3개월 만에 각각 13만 원, 40만 원 아래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카카오와 네이버 시가총액은 이날 각각 4조4400억 원, 1조7200억 원 줄었다. 8, 9일 이틀간 사라진 시총은 18조8140억 원에 이른다.
한국거래소가 카카오를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하면서 9일 하루 카카오의 공매도 거래도 금지됐다. 투자자들이 주가 하락에 베팅하면서 전날 카카오 공매도 거래대금( 1759억 원)이 전 거래일의 17배로 치솟은 여파다.
시가총액 3, 5위인 네이버, 카카오가 하락하고 ‘네 마녀의 날’로 불리는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이 겹쳐 코스피는 이날 1.53% 내렸다.
이상환기자 payba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