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 화성-의왕 특히 많이 올라 전국 평균은 0.3% 올라 소폭 둔화 서울은 0.21% 상승해 변동 없어
수도권 아파트 가격이 전주보다 0.4% 올라 8주째 역대 최고 상승률을 나타냈다. 지난달 30일 발표된 3차 공공택지에 포함된 경기 화성과 의왕시 가격이 많이 올랐다.
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6일 기준) 전국 아파트 가격은 전주보다 0.3% 올라 상승폭이 전주(0.31%)보다 줄었다. 지난달 마지막 주 급등했던 지방 아파트 가격의 이달 상승세가 둔화됐기 때문이다.
반면 수도권 아파트 가격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수도권 아파트 가격 상승 폭은 전주와 같은 0.4%로, 7월 셋째 주 이후 8주째 2012년 5월 통계를 집계한 이래 최고 수준이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교통망 확충 기대감이 커진 지역과 중저가 및 신축 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주와 같은 상승 폭(0.21%)을 유지했다. 한국부동산원은 “기준금리 추가 인상 우려에 거래가 줄었지만 신고가 거래와 전세가 상승, 매물 부족 영향으로 매매가 상승세가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전국과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 상승률은 각각 0.2%, 0.25%로 전주와 같았다.
김호경 기자 kimh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