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 외교부는 139명의 아프가니스탄 국민들의 탈출을 돕기 위해 이들을 우선 아프간에서 파키스탄으로 이동시킨 뒤에 항공기편으로 부카레스트로 데려왔다고 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보그단 아우레스쿠 외교부장관은 이 날 “이번 철수작전은 지극히 복잡하고 정교한 작전이었다”면서 “아프간 사람들의 부카레스트 도착은 정말 대단히 감격스러운 순간”이라고 말했다.
루마니아 정부의 관리들은 지금까지 아프간에서 철수시킨 아프간인이 총 156명이라고 밝혔다.
루마니아 정부는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점령하고 수도에 진입한 이후로 지금까지 49명의 루마니아 국민들과 7명의 동맹국가 국민들을 루마니아로 귀국 시켰다고 발표했다.
또 아직까지 아프가니스탄에는 8명의 루마니아인들이 남아있으며, 이들은 본국 송환요청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나토군의 일부로 아프가니스탄에 파견된 루마니아군은 2002년부터 총 3만명 이상의 장병들이 아프간에 주둔했다. 그 가운데 27명이 전사했고, 20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부카레스트(루마니아)= AP/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