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종 순경 밤샘 수색하는 해경(중부지방해양경찰청 제공)2021.9.11/뉴스1 © News1
인천 소청도 인근 해상에서 경비함정 근무 중 실종된 해양경찰관에 대한 수색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11일 중부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인천시 옹진군 소청도 남동방 30㎞ 인근 해상에서 실종된 중부지방해경청 서해5도 특별경비단 소속 A순경(27)에 대한 수색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날 오전 8시 이후수색에는 해경 함선 15척, 해군 함선 5척, 관공선 4척 등 함선 24척이 투입됐다. 또 민간어선 61척, 해경 4대, 해군 1대, 공군 1대, 소방 1대 등 항공기 7대도 각각 동원됐다.
그러나 수색 이틀째인 11일 오전 9시30분 기준으로 A순경은 발견되지 않았다.
A순경은 전날 오후 1시께 500톤급 해경 경비함정 518함 지하 기관실에서 당직 근무를 하던 중 실종됐다. 그는 당일 낮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 근무를 할 예정이었다. A순경은 오후 1시께 동료에게 “화장실을 다녀오겠다”고 한 뒤 실종됐다.
A순경은 올 7월 서해5도특별경비단에 배정돼 518함에서 기관실 운영 업무를 맡아 왔다.
해경은 해상교통문자방송과 항행안전방송을 통해 주변 항행선박과 조업 어선들에 협조를 요청했다. 또 통일부 등 관계 부처를 통해 북한에도 사고 사실을 알렸으며, 중국 수색구조 당국에도 협조를 요청했다.
해경 관계자는 “해수유동시스템을 기준으로 사고 해역 중심으로 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인천=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