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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인 11일 서울 곳곳에서 화재와 폭발 사고가 이어져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5분쯤 동대문구 장안동의 한 지하 자동차부품 공장에 불이 나 12시52분쯤 완전히 꺼졌다.
공장 내부에서 60대 남성이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60대 여성 공장 직원 1명을 포함해 같은 건물에서 일하던 4명도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오전 8시19분쯤에는 구로구 개봉동의 5층짜리 서울주택도시공사(SH) 임대주택 3층에서 불이 나 부상자 2명을 포함해 총 10명이 구조됐다.
불은 약 1시간 만에 꺼졌으나 화재가 발생한 세대 거주자인 A씨(73·남)와 옆집 거주자 B씨(43·남)가 각각 전신과 얼굴 등에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4층 거주자 2명도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당국은 열린 현관문과 계단을 통해 불길과 연기가 확산되며 피해가 커진 것으로 보고 있다. 재산피해 규모는 5500만원 상당으로 집계됐다.
오후 3시50분쯤에는 종로구 창신동 청계천 수족관거리의 한 매장에서 어항용 산소주입 탱크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해 1시간여 만에 직원 1명을 포함해 2명이 구조됐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