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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청도 실종 해경 수색 3일차…“생전 마지막 모습 함미 부근서 확인”

입력 | 2021-09-12 10:12:00

실종된 순경 수색하는 해경(중부지방해양경찰청 제공)2021.9.11/뉴스1 © News1


 인천 소청도 인근 해상 경비함정에서 당직 근무 중 실종된 해양경찰관에 대한 수색이 사흘째로 접어들었다.

12일 중부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1시께 인천시 옹진군 소청도 남동방 30㎞ 인근 해상에서 500톤급 해경 경비함정 518함 지하 기관실 내 당직근무를 하다 실종된 중부지방해경청 서해5도 특별경비단 소속 A순경(27)에 대한 3일차 수색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3일차 수색에는 이날 오전 8시부터 해경 15척, 해군 5척, 관공선 8척 등 함선 28척이 투입됐다. 또 해경 4대, 해군 3대, 공군 1대 등 항공기 8대와 민간선박 6척도 각각 동원됐다.

해경은 전날 함선27척(해경14, 해군5, 관공선8)과 항공기 3대(해경2, 공군1)를 투입했다. 또 조명탄 110발을 사용해 야간수색작업도 벌였다.

그러나 A순경은 발견하지 못했다. A순경은 수색 3일차에 접어든 12일 오전 9시 기준으로 여전히 발견되지 않고 있다.

조사 결과 A순경은 폐쇄회로(CC)TV상 함정 맨 뒷부분(함미) 단정(구조보트)이 위치한 부근에서 마지막 모습이 확인됐다. 그러나 이내 CCTV 사각지대에서 모습을 감췄다.

A순경은 10일 오후 1시께 동료에게 “화장실을 다녀오겠다”고 한 뒤 실종됐다.

A순경이 마지막으로 모습이 발견된 곳은 함선 중앙에 위치한 화장실과는 떨어진 함미 부근이었다.

A순경은 실종 당일인 10일 낮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 근무를 할 예정이었다. 실종 직전까지 A순경의 소지품은 그대로 있었고,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유서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해경은 실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A순경은 올 7월 서해5도특별경비단에 배정돼 518함에서 기관실 운영 업무를 맡아 왔다.


(인천=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