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강원 원주시 오크밸리리조트 컨벤션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강원 합동연설회(1차 슈퍼위크)에서 이재명, 이낙연 후보가 정견발표를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2021.9.12/뉴스1 © News1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2일 오후 강원 원주시 오크밸리리조트 컨벤션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강원 합동연설회(1차 슈퍼위크)에 참석하며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1.9.12/뉴스1 © News1
더불어민주당 강원권 경선에서 ‘캠프 내 의원수가 승패를 좌우한다’는 정치권 공식이 또 한 번 깨졌다.
12일 민주당이 강원권 경선 투표를 개표한 결과, 이재명 후보가 55.36%를 얻으며 27.00%에 그친 이낙연 후보를 가볍게 제치고 1위에 올랐다.
3위는 8.61%를 득표한 추미애 후보가 차지했고, 정세균 후보는 6.39%로 4위를 기록했다.
이낙연, 정세균 후보 강원캠프는 강원지역에서 이재명 후보보다 우위에 있는 조직력을 바탕으로 추격을 기대했다.
조직력의 척도라 할 수 있는 캠프 내 현역 의원 수에서 정세균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월등히 앞섰다.
강원지역 민주당 의원 3명 중 이광재(원주갑), 송기헌(원주을) 의원 등 2명은 정세균 후보를 지지했다.
특히 이, 송 의원은 각각 정세균 후보 중앙선대위 공동위원장, 강원캠프 상임위원장까지 맡았다.
강원지역 원내, 원외 8명 중 4명의 지지를 받은 것이다.
이낙연 후보는 허영(춘천·철원·화천·양구갑) 의원이 도왔고, 도의원인 한금석 춘천·철원·화천·양구을지역위원장은 이낙연 후보 강원캠프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반면 이재명 후보를 도운 원내 의원은 없고, 원외도 이동기 속초·인제·고성·양양지역위원장 단 1명 뿐 이었다.
앞선 지난주 충청권 경선에서도 이낙연 후보를 돕는 의원은 7명, 이재명 후보를 지원하는 의원은 4명이었으나 이낙연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받은 표의 절반 조금 넘는 수준에 그쳤다.
(춘천=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