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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아내 만나 문화생활” 홍준표 “집사람이 가정 전권 쥐어”

입력 | 2021-09-12 22:07:00

국민의힘, 13일부터 이틀간 여론조사…후보 8명 추려
15일 1차 컷오프 결과 발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오른쪽)가 1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대선 경선 예비후보 12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유튜브 라이브 방송 ‘올 데이 라방’에 출연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아내(김건희 씨)를 만나 처음으로 문화생활을 하게 됐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가정 문제는 집사람이 전권을 갖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

12일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가 1차 대선 후보 경선 컷오프(예비경선) 여론조사를 앞두고 마지막 행사로 기획한 ‘올데이 라방(라이브방송)’은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의 ‘인간미’를 부각시키는 데 집중했다.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된 ‘올데이 라방’에는 국민의힘 부대변인인 김연주 전 아나운서와 ‘조국 흑서’라고 불리는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 저자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 표진인 정신과 전문의가 질문자로 참여했다.

윤 전 총장은 부인 김 씨와 결혼한 계기에 대해 “검사가 사람을 감옥에 넣는 줄로만 알았는데 미술에 대한 이야기를 하니 (미술계에 있는) 제 처가 보기에 기특했던 것 같다”고 답했다. 홍 의원은 “가정의 전권을 집사람이 쥐고 있어 행복하게 살고 있다”며 가정적인 면모를 드러내는 데 힘썼다. 정치를 시작한 이유에 대해서도 “(검사를 그만두니) 협박전화가 매일 (걸려)와 가족을 지키는 수단으로 정치판에 들어왔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13, 14일 이틀간 당원(20%)과 일반 국민(80%)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를 통해 8명의 후보를 남긴다. 1차 컷오프 결과는 15일 발표된다. 4명의 본 경선 주자만 통과하는 2차 컷오프 결과는 다음 달 8일 발표한다.

박찬주 예비역 육군 대장이 12일 대선 경선 후보직 사퇴와 홍 의원 지지를 선언하면서 현재 경선 후보는 11명이다. 박 예비역 대장은 이날 ‘올데이 라방’ 행사 뒤 “군통수권자로서 강단 있게 안보를 세우고 문재인 정부 적폐수사의 진실을 파헤치고 모두가 바라는 정치개혁을 이룰 수 있는 적임자라고 생각돼 홍 후보 지지를 선언한다”고 했다.

조아라 기자 like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