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드베데프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 대회(총 상금 5750만달러·약 673억원) 마지막날 남자 단식 결승에서 조코비치를 3-0(6-4 6-4 6-4)로 꺾었다.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이다. 2019년 US오픈, 올해 호주오픈에 이어 세 번째로 오른 메이저 대회 단식 결승에서 마침내 정상에 섰다.
러시아 선수가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에서 우승한 건 2005년 호주오픈 마라트 사핀 이후 16년 만이다.

그러나 마지막 대회인 US오픈 결승에서 무릎을 꿇었다.
남자 테니스에서 캘린더 그랜드슬램은 세 차례 있었다. 1938년 돈 버지(미국)와 1962년, 1969년 로드 레이버(호주)가 이 기록을 써냈다.
조코비치는 라파엘 나달(스페인·5위), 로저 페더러(스위스·9위)와 나란히 통산 20회 우승을 기록, 남자 단식 메이저 대회 최다 우승 공동 1위에 올라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