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국민의힘 경선 예비후보 12명을 대상으로 열린 유튜브 라이브 방송 ‘올데이 라방’에 출연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9.12. 뉴스1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박지원 국정원장과 ‘고발 사주’ 의혹의 제보자인 조성은 씨, 성명불상자 1인을 13일 고발하기로 했다.
윤 전 총장 캠프의 ‘정치공작 진상조사 특별위원회’는 이날 공지를 통해 “오전 11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세 사람을 국가정보원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캠프 기획실장 겸 특위 위원인 박민식 전 의원과 변호사 2인이 고발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이번 고발장 제출은 윤석열 검찰의 고발 사주 의혹을 제보한 조성은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이 언론 제보 이후 박지원 국정원장을 접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진행됐다.
윤 전 총장 캠프의 윤희석 대변인은 이날 TBS라디오에 출연해 “갑자기 자백을 한 건지 아니면 말이 헛나왔는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훅 들어오니까 해석을 해야 되는 저희도 당황스럽다”며 “조 씨 말 그대로라면 정치공작을 공모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씨는 페이스북을 통해 “박 원장을 비롯해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나 김오수 총장 등도 상의 대상으로 삼은 적이 없다”면서 “윤석열 캠프는 사실을 호도하는 여론몰이를 중단하고 ‘조작’, ‘공작’이라는 데 대해 사실관계를 입증하라”고 반박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