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서울 중구 서울역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 대기를 하고 있다. 2021.9.13/뉴스1 © News1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수도권에서 증가세로 전환된 이유에 대해 방역당국은 숨은 감염자·등교에 따른 이동량 증가·특정 지역 집단감염 발생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은 13일 정례브리핑에서 “백신 접종률은 증가하고 있지만 이동량이 크게 감소하지 않고, 소폭 증가하는 양상으로 확진자가 감소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433명(지역발생 1409명)으로 주말 진단검사량 감소효과에 전일 대비 322명 감소했다. 다만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1100명으로 확진자 감소에도 1000명대를 유지했다. 전국 비중으로는 78.1%다.
또 경기 이천 고등학교에서도 13명, 수원 고등학교2 관련해서도 17명의 집단감염이 등장했다.
박 팀장은 “수도권에는 숨은 감염자가 여전히 많이 존재하고 있다”며 “학교 등교가 시작되면서 이동량이 증가했고, 노출 기회도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특정 지역 집단 감염 사례로 일시적으로 규모 있는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해 기대하고 있는 만큼 감소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백신 접종률이 70% 이상 도달하면 어느 정도 관리가 가능할지에 대해서는 “접종률만 갖고 확진자 수 감소를 충족하는 것은 쉽지 않다. 여전히 미접종자 규모가 전국민 30%로 크다”고 우려했다.
박 팀장은 “기본 방역수칙 준수, 다중이용시설 이용시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을 준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