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공동취재단 2021.08.26.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13일 “평당원으로 돌아가 하나되는 민주당을 위해 백의종군(白衣從軍)할 것”이라며 대선 경선 중도 사퇴를 선언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오후 4시 10분경 국회 소통관에서 “함께 뛰던 후보들에게 응원을, 저를 돕던 동료들에겐 감사 인사를 전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 전 총리는 사퇴 선언에 앞서 긴급회의를 소집해 대선 경선 완주 여부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사퇴 결심 계기에 대해 “순회 경선을 하면서 고심해왔다”며 “함께 한 의원들과 장시간 토론 끝에 결심한 것”이라고 했다.
정 전 총리는 지난달 말 시작된 민주당 지역 순회 경선에서 당초 3위를 차지했지만,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고향인 대구·경북 경선과 1차 슈퍼위크에서 선전하면서 4위로 내려앉았다. 정 전 총리는 전날 1차 슈퍼위크 결과에 대해 “제 입장에서는 실망스럽고 걱정이 많다”고 말하기도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