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13일 오후 민생탐방을 위해 경북 안동중앙신시장을 찾아 고등어를 구입하고 있다. 2021.09.13. [안동=뉴시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를 8명으로 압축하는 1차 컷오프(예비경선) 여론조사가 시작된 13일 유력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 유승민 전 의원이 나란히 대구·경북(TK) 지역을 찾았다. 1차 컷오프 경선의 지지율 격차가 추석 이후 이어지는 향후 경선의 판세를 판가름할 수 있는 만큼 책임당원이 가장 많은 TK 민심에 집중적으로 호소하고 나선 것.
윤 전 총장은 이날 경북 안동의 SK바이오사이언스 등을 찾은 뒤 “대구경북 지역을 청정경제 산업정책의 통합과 기업들의 기술을 중계하는 허브 역할을 하는 대구경북경제과학연구소를 집권 즉시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작년부터 이 정권이 저를 쫓아내기 위해서 갖은 억지를 다 쓰고 했지만 국민들의 지지와 성원으로 여기까지 왔다”며 “(앞으로도) 많은 지지를 해달라”고 했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13일 오후 대구시 중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 광장에서 ‘TK 재도약 5대 공약’을 발표하는 기자회견 후 시민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2021.09.13.[대구=뉴시스]m
유승민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13일 오전 대구 중구 서문시장을 찾아 시민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 지지자가 뒤에서 유승민이 충신이었음을 강조하는 글을 써서 들고 있다. 2021.9.13/뉴스1 © News1
국민의힘은 이날부터 책임당원 2000명, 일반시민 2000명을 대상으로 이틀간 여론조사를 진행해 당원 20%, 일반시민 80%의 비율로 결과를 합산한 뒤 15일 8명의 1차 컷오프 통과자를 발표한다. 당 관계자는 “TK지역에 전국 책임당원의 30% 가량이 몰린 만큼 이곳의 여론이 최종 판세를 좌우할 것”이라고 했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