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뷰]“들고 나오면 자동결제”… 코엑스 스타필드에 ‘완전스마트매장’ 오픈

신세계아이앤씨, 과기부와 ‘완전스마트매장’ 기술 표준 구축
인공지능-IoT-클라우드 기술 기반 ‘자동결제 시스템’ 구현
‘AI 음성 챗봇’이 직원처럼 상품 위치-이벤트 등 안내 서비스

서울 강남구 코엑스 스타필드 완전스마트매장에서 한 고객이 물건을 들고 나와 자동으로 결제된 명세서를 휴대전화로 확인하고 있다. 신세계아이앤씨 제공

신세계아이앤씨(대표 손정현)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이마트24(대표 김장욱)와 손잡고 완전스마트매장 국가 기술 표준 구축에 나선다.

신세계아이앤씨와 이마트24는 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스타필드에 완전스마트매장* 기술 상용화를 위한 실증매장을 1차 오픈했다. 실증매장은 완전스마트매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보안 이슈를 해결하고, 소비자 편의성을 높이는 기술을 테스트하기 위한 목적으로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이번 실증매장은 과기정통부, KISA의 ‘완전스마트매장 보안성 향상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신세계아이앤씨가 주관기업으로 선정돼 이마트24, MGV보안시스템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다. 신세계아이앤씨는 AI 비전 기술 기반의 자체 완전스마트매장 기술력을 비롯해 정보보안 등 관련 기술 적합성 등을 평가받아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완전스마트매장 전경. 매대에 내장된 무게센서, 천장에 설치된 AI 카메라와 라이다 센서가 제품 이미지와 매장 내 고객 행동을 인식한다.

신세계아이앤씨는 이번 사업을 통해 AI, 클라우드, IoT 등 리테일테크 핵심 기술이 집약된 완전스마트매장 기반 기술을 자체 기술로 국산화해 구축비용을 낮추고 기술력을 높여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소비자가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보안성을 더욱 높여 기술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실증매장에는 신세계아이앤씨의 리테일테크 브랜드 ‘스파로스’의 컴퓨터비전(Spharos AI Vision), 음성챗봇(Spharos AI Chatbot), 클라우드POS(Spharos Cloud POS) 등 자체 인공지능, 클라우드, 센서퓨전 기술들이 적용됐다.

완전스마트매장 입장을 위해 고객이 QR를 스캔하고있다. SSG PAY, 이마트24 앱을 이용하거나 입구에 비치된 키오스크에서 전화번호와 결제 가능한 신용·체크카드를 등록해 QR코드 발급

특히 이번 실증매장에서는 자체 개발한 ‘라이다(LiDAR)’ 기술을 도입하며 비식별 데이터를 활용해 보안성을 강화하고 1개의 QR코드로 최대 4명까지 동반 입장이 가능하게 설계했다. 자율주행에 주로 활용되는 라이다 기술은 레이저를 통해 소비자를 3차원(3D) 데이터로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결제 정확도를 더욱 높일 수 있다. 또한 ‘스파로스 AI 음성챗봇’을 활용해 상품 위치, 프로모션, 연관상품 안내 등 매장 직원처럼 소비자와 대화가 가능한 음성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율주행차에 적용되는 기술로 알려진 라이다(LiDAR)센서. 3D로 데이터를 수집해 고객 행동을 보다 정확하게 파악하고, 비식별 처리해 개인 정보를 보호한다.

AI 비전 기술을 활용한 ‘자동학습기술’도 적용됐다. 매장 관리자가 매대에 제품을 진열하기만 하면 AI가 자동으로 상품 정보를 스스로 취득하고 학습해 신제품 판매 시 상품을 360도 장비로 촬영하고 업로드하는 등 기존의 과정을 효율적으로 개선시켰다.

11월에는 △비정상 쇼핑 행위(입장, 구매 등) 식별 △응급상황, 기물파손 등 매장 내 이상상황 감지 △담배 등 성인 인증이 필요한 상품 판매 기술 도입 △지능형 IoT 기술을 활용한 원격 매장 관리 시스템 도입 △점포 시스템 보안 위협 개선 등 소비자가 완전스마트매장을 이용하는 모든 과정에서 예상되는 물리적·정보적 보안 위협을 개선해 선보일 예정이다.

AI음성 서비스가 도입된 완전스마트매장. ‘스파로스’ 하고 부른 뒤 ‘결제는 어떻게 해?’ ‘팝콘 어디에 있어?’ 등 고객이 궁금한 사항을 질문하면 음성으로 답변해 준다. 

특히 신세계아이앤씨가 2019년에 국내 최초 자동결제 매장으로 선보인 셀프서비스 스토어 ‘이마트24 김포DC점’ 이후 고도화된 자체 기술을 적용해 선보인 이번 실증매장을 유동인구가 많은 코엑스 스타필드에 선보이는 만큼 많은 고객에게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손정현 신세계아이앤씨(신세계I&C) 대표는 “신세계아이앤씨는 2019년 국내 최초 자동결제 매장 ‘셀프서비스 스토어’를 오픈한 이후 AI 비전, 클라우드, IoT 등 자체 기술을 고도화하고 소비자 입장에서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매장을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해왔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완전스마트매장의 보안성과 편의성이 향상되고, 핵심 기술의 국산화를 통해 ‘K완전스마트매장’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고 유통을 넘어 물류, 제조 등 다양한 산업군으로 관련 기술이 확산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세계아이앤씨는

글로벌 리테일테크 전문기업 신세계아이앤씨는 신세계그룹의 정보기술(IT) 서비스 기업이다. 리테일테크 통합 브랜드 ‘스파로스(Spharos)’를 통해 △AI(챗봇, 개인화추천, 수요예측, 비전기술) △클라우드(클라우드POS, 클라우드 멤버십, CMP) △스마트리테일(셀프계산대, 스마트선반, 셀프서비스 스토어 등) 등 다양한 솔루션을 선보이며 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SI 개발 및 운영, IDC서비스, 지능형빌딩시스템(IBS) 구축 등 IT 서비스 비즈니스를 기본으로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 퍼블릭클라우드 MSP 사업 등 다양한 디지털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다. 쇼핑몰 통합관리 서비스 ‘셀픽(SELLPICK)’을 비롯해 통합영업관리 서비스 ‘굿엠디(goodMD)’, 간편 전자계약 및 입찰 서비스 ‘이씨다큐(eCdocu)’, 정보보안 통합 서비스 ‘시스가드(SISGuard)’, 교육서비스 플랫폼 ‘SSG EDU’ 등 플랫폼 비즈니스와 함께 IT기기, 솔루션 총판 및 게임 HW·SW 판매, 퍼블리싱 등 IT 관련 상품 유통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완전스마트매장쇼핑 후 상품을 들고 매장을 나가면 AI 비전(vision), 무게센서, 클라우드POS 등 리테일테크를 통해 자동으로 결제되는 매장으로 신세계아이앤씨가 자체 개발한 ‘셀프서비스 스토어’ 기술이 적용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