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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 한효주 “멜로·액션 원 없이 했다…전문직, 연기 하고파”

입력 | 2021-09-14 10:23:00


배우 한효주가 강렬한 모습으로 패션 매거진 커버를 장식했다.

패션 매거진 하퍼스 바자는 한효주와 함께한 10월호 커버 화보를 14일 공개했다.

한효주는 이번 화보에서 특유의 우아한 자태에 모던하면서도 강렬한 분위기를 더했다. 프로다운 집중력으로 컷마다 분위기를 바꾸며 열정적으로 촬영에 임했다는 후문이다.

화보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한효주는 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이하 ‘해적2’) 출연 소회를 밝혔다.

한효주는 “이제는 작품을 함께 만들어간다는 것에 더 의미를 두게 된 것 같다. 같이 하는 배우들이 이미 다른 작품에서 한 번씩 호흡을 맞췄던 분들이다. ‘이 사람들이라면 나도 재미있게 연기할 수 있겠다, 현장 가는 길이 즐겁겠다’ 어느 정도 예측이 되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들 근심 걱정이 많은 시기이니까. 요즘은 코로나 블루를 넘어서 레드까지 왔다고들 하지 않나. 이럴 때 관객들이 웃으면서 볼 수 있는 작품을 한다는 건 의미 있는 일이다”라고 전했다.

한효주는 자신이 맡은 해적단주 ‘해랑’ 캐릭터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인간적으로 아주 매력적인, 진취적이고 리더십 강한 인물이라서 더 좋았다. 해적 단주로서 수많은 남자를 아우르는 인물”이라며 “나중에는 성별 같은 건 기억도 안 나고 정말 다 같이 모험이라도 떠나는 듯했다”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한효주는 배우로서 앞으로는 전문직 여성이나 사회적 메시지가 담긴 작품을 연기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20대 때는 멜로의 비중이 제일 컸던 것 같다. 30대에 들어서면서는 액션이나 몸을 쓰는 연기를 많이 했다. 정말 원 없이 했다. 몸으로 하는 액션, 총으로 하는 액션, 칼로 하는 액션 다 해봤다”며 “요즘엔 사회적인 메시지가 묻어 있는 작품이나 조금 더 전문적인 직업을 가진 여성들을 연기해보고 싶다는 바람이 있다. 이제는 영화나 드라마라는 장르를 통해서 어떤 이야기를 남길 수 있는지, 배우로서 내가 어떤 이야기를 전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하게 되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