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고발사주’ 의혹 제보자 조성은 씨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간 공모 의혹에 대해 “국정원장의 대선개입이라는 국민에게 트라우마를 남겼던 과거 사례를 연상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14일 BBS라디오에 출연한 이 대표는 “정보기관장의 대선개입 또는 국내 정치에 대한 개입이라고 하는 것은 결코 가볍게 볼 사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당에서는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을 다 확인했지만 거꾸로 그 고발장의 생성자가 누구냐에 대해서 국민적 궁금함이 있는 것 아니겠냐”라며 “그런 부분에 대해 검찰이나 수사기관이 빨리 결론을 내서 혼란이 마무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 “사실 박 원장같이 정치적으로 훈련되고 경험이 많으신 분이 했던 행동들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부분이 있다”라며 “대선 공정관리와 국정원의 정치 중립을 위해 박 원장이 거취 문제를 선택해야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의혹이 사실이라면 국정원법 위반의 주체는 박 원장”이라며 거듭 박 원장의 직접 해명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최근 지지세가 급상승하는 홍준표 의원에 대해서는 “지난 대선에서 24% 득표율로 2위를 했다”라며 “지지율의 확장성은 그 정도까지는 기본적으로 달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선거 초반부라 앞으로 변동성이 강할 것”이라면서 윤 전 총장이나 홍 의원 이외에 아직 지지율이 열세인 나머지 후보들도 치고 올라갈 시간적 여력이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