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 연휴 기간 귀성은 추석 전날인 20일 오전 8~10시, 귀경은 추석 당일인 21일 오후 2~3시에 고속도로가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국토교통부는 추석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2월10~14일) 교통수요 전망을 위해 1만3950세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기간 총 3226만 명, 하루 평균 538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보다 3.5% 늘어난 것이다.
이동량은 추석 당일이 가장 많을 전망이다. 이동량 분포를 보면 18일(토) 519만 명, 19일(일) 476만 명, 20일(월) 484만 명, 추석 당일 21일(화) 626만 명, 22일(수) 574만 명 등으로 추석 당일이 가장 많다.
귀성길의 경우 추석 전날인 20일(월) 오전 8~10시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귀경길은 추석 당일인 21일(화)과 다음날인 22일(수) 오후 2~3시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추석 연휴기간 중 귀성, 여행, 귀경 출발일이 집중되는 추석 당일의 교통혼잡이 가장 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차량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고속도로는 경부선(22.8%)이었고, 서해안선(11.4%), 남해선(9.9%), 호남선 천안·논산(8.3%), 중앙선(8.0%), 중부내륙선(7.6%), 중부선 통영·대전(7.3%), 영동선(6.6%)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명절은 추석(21일) 앞에 주말(18~19일)이 끼어 있어 귀성 차량은 분산되는 효과가 있으나 귀경의 경우 분산 효과가 없어 한꺼번에 많은 차량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서울~부산 구간은 귀성의 경우 5시간30분, 귀경은 8시간40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작년 추석 귀성(6시간10분), 귀경(6시간5분)에 비해 귀성은 40분 줄어들고, 귀경은 2시간35분 늘어나는 것이다.
서울~광주 구간은 귀성이 3시간50분, 귀경이 8시간이 소요되고, 서울~강릉 구간은 귀성이 3시간, 귀경은 5시간10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됐다.
날짜별 고속도로 예상교통량을 보면 추석 5일 전 금요일인 17일이 541만대로 가장 많았고, 18일 477만대, 19일 415만대, 20일 405만대, 추석 당일 21일 522만대, 22일 470만대 등으로 조사됐다.
추석 연휴기간 동안 귀성(여행)·귀경 시 사용하는 예상 교통비용은 약 10만8000원으로 작년 연휴 기간(12만5000원)보다 약 1만7000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