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유통되고 있는 미국 제약사 화이자에서 생산한 코로나19 백신에서 흰색 부유물의 이물질이 발견됐다. 일본에서 사용 중인 코로나19 백신에서 이물질이 발견된 것은 모더나 제품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14일 NHK 보도에 따르면 가나가와(神奈川)현 가마쿠라(鎌倉)시는 지난 12일 가마쿠라 시청의 백신 접종소에서 화이자 백신 1병에서 이물질이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가마쿠라 시의 설명에 따르면 해당 이물질은 약 1㎜ 크기의 흰색 부유물로, 약사가 백신을 주사기에 주입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시 측은 해당 백신 1개에 대해 사용을 중단하고, 화이자 측에 이물질 성분에 대한 의뢰를 분석했다.
시 측에 따르면 현재 화이자제 백신 접종자에 대한 건강상의 피해 정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말 일본에서 유통된 모더나제 코로나19 백신에서도 이물질이 발견돼, 같은 공장에서 제조된 백신 163만회분의 접종이 중단된 바 있다. 조사 결과 해당 이물질은 금속, 고무 파편 등으로 확인됐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