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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한반도 비핵화, 김정은과 인민의 약속”

입력 | 2021-09-14 21:24:00


북한이 6개월 만에 미사일 도발을 재개했지만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2017년 11월 이후 전략적 도발은 없었다”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를 재확인했다.

정 장관은 14일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한반도 비핵화는 김 위원장이 인민들 앞에서 직접 한 약속”이라면서 “아무리 북한이 1인 지도 체제라 하더라도 인민들한테 직접 한 약속에 대해서는 김 위원장이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 여부를 따지기 보다는 그가 약속한 내용을 행동에 옮기도록 압박하고 협상을 통해 결과를 유도해 내는 것이 현실적인 대책”이라고 했다.

정 장관은 김 위원장이 1월 노동당 제8차 당 대회에서 “핵 무력건설을 중단 없이 강행 추진할 것”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대내용 메시지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11, 12일 북한의 신형 순항미사일 발사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은 하고있지만 UN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하노이 회담이 결렬된 이후에도 북한은 약속한 모라토리엄을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서욱 국방부장관은 이날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를 탐지하지 못한 게 아니냐는 질의에 “한미 연합자산으로 탐지를 했다”고 말했다. 북한이 순항미사일에 소형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한계치에 있는데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 장관은 북한이 “(9·9절) 열병식에 참석한 인원들은 코로나19 검사를 정확히 하고 투입한 것 같다”면서 “이런저런 모습을 보면 코로나19 환자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도 말했다.



최지선기자 aurink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