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서 세계 2위 캐나다팀 제압 등 갤런트 前코치 감독 부임해 탄력
캐나다 전지훈련 중 참가한 국제 대회에서 1년 8개월 만에 우승하며 2022 베이징 올림픽 희망을 밝힌 한국 컬링 여자 대표팀 ‘팀 킴’. 대한컬링연맹 제공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인 ‘팀 킴’(강릉시청)이 올 시즌 처음 출전한 국제 대회에서 7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스킵 김은정, 서드 김경애, 세컨드 김초희, 리드 김선영, 후보 김영미로 구성된 팀 킴은 14일 캐나다 앨버타주에서 열린 앨버타 컬링시리즈 사빌 슛아웃 결선에서 캐나다의 ‘팀 워커’를 6-1로 꺾었다.
2엔드까지 2-1로 앞선 팀 킴은 3엔드에 1점, 4엔드에서 2점을 달아나며 점수 차를 벌렸고 6엔드에서 1점을 추가한 뒤 7엔드에서 상대로부터 기권을 의미하는 악수를 받아냈다. 25개 팀이 5개 조로 치른 예선에서 4전 전승으로 8강에 오른 팀 킴은 토너먼트전에서도 캐나다의 강팀들을 상대로 연전연승했다. 8강전에서 현 캐나다 국가대표이자 세계랭킹 2위인 ‘팀 에이나슨’과의 접전 끝에 8-7로 승리한 건 이 대회의 하이라이트였다.
12월에 열릴 2022 베이징 올림픽 자격대회에서 올림픽 출전권을 노리는 팀 킴은 7일부터 22일까지 캐나다 에드먼턴에서 1차 전지훈련 중이다. 잠시 국내에 입국한 뒤 28일부터 29일간은 스위스 바젤과 캐나다 온타리오주 등에서 2차 훈련을 하며 담금질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