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의원직 사퇴안 처리가 임박했다. 이르면 15일 본회의에 사퇴안을 상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 캠프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2시에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캠프는 당초 이날 이 전 대표의 일정을 호남 지역 행보로 계획했다가 의원직 사퇴안 상정 방침에 본회의 참석을 결정하고 일정을 변경했다.
캠프 관계자는 통화에서 “이 전 대표가 오전에 전북에서 일정을 소화한 뒤 서울로 올라온다”며 “사퇴안 처리가 아니라면 호남 일정을 조정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통화에서 “송영길 대표가 주말에 이 전 대표를 만나서 사퇴 의지를 들었다. 최고위원 일부가 반대해서 더 논의하자고 했는데 이 전 대표가 박병석 국회의장까지 만나서 얘기를 했다”며 “결국 오늘 아니면 내일 (상정)해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이 전 대표를 만난 박 의장은 여야의 의사일정 합의가 있어야 사퇴안의 본회의 상정이 가능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 관계자는 통화에서 “의사일정 협의가 진행되지 않았다. 아직 양당으로부터 의사일정과 관련한 요청은 없는 상태”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1일 대구·경북 순회경선 합동연설회에 앞서 송영길 대표를 만나 사퇴 의사를 전했고, 14일에는 박병석 국회의장과 면담을 갖고 사퇴 결심을 재차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