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 © News1
8월 수도권 집값이 1.29% 오르며 월간 기준 13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8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종합(아파트·단독·연립주택)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96% 상승했다. 상승 폭은 7월 0.85%에서 0.1%포인트(p) 이상 확대했다.
세종시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이 상승했다. 특히 수도권 상승률은 1.29%로 집계, 2008년 6월 이후 13년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파트 기준 상승률은 1.79%다.
인천과 경기는 각각 1.38%, 1.68%로 상승 폭이 확대했다. 경기는 교통호재가 있거나 저평가 인식이 있는 오산·군포시, 인천은 정주여건이 양호한 신도시 신축과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는 중저가 지역 위주로 상승했다.
지방 5대 광역시도 0.7%에서 0.78%로 상승 폭이 확대했다. 다만 세종은 -0.19%를 기록하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국 전셋값도 상승세를 지속했다. 서울(0.55%)을 비롯한 수도권(0.84%), 지방(0.45%) 등 모두 상승세가 확대했다.
서울은 노원구(0.96%), 은평구(0.65%), 성북구(0.59%), 도봉구(0.56%), 송파구(0.82%), 강동구(0.73%) 등에서 전셋값 상승세가 높았다. 인천과 경기는 각각 0.91%, 1.03%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