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조용기 목사 조문 첫날인 15일 빈소가 차려진 여의도순복음교회에 여야 유력 대선후보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는 가장 이른 시각인 오전 8시경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 지사는 방명록에 “성전식탁에서 뵈온 목사님의 함박웃음을 기억합니다. 주님의 품안에서 안식하시길 기도드립니다. 사랑합니다. 목사님”이라고 남겼다.
국민의힘 윤석열 전 검찰총장도 빈소를 찾아 방명록에 이름을 남겼다. 별도의 문구는 덧붙이지 않았다.
홍준표 의원은 “편안하게 가십시오. 하나님 곁으로”라고 썼다.
유승민 전 의원은 “조용기 목사님께서 하느님의 품에서 영면하시길 기도드립니다”라고 적었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폭포같은 말씀으로 한국 기독교 부흥을 이끄신 조용기 목사님의 사역을 깊이 기립니다”라고 작성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힘들고 어려운 이웃에 대한 봉사로 이어진 목사님의 선한 영향력, 오랫동안 기억하겠습니다”라고 남겼다.
민주당 경선에서 최근 사퇴한 정세균 전 총리는 “큰 지도자를 잃은 슬픔이 너무 큽니다. 천국에서도 국민을 위해 기도해 주시옵소서”라고 방명록에 기록했다.
이낙연 전 총리는 이날 오후 5시경 조문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용기 목사는 전날 오전 7시13분경 서울대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86세. 고인은 지난해 7월 뇌출혈로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서울대병원으로 옮겨 입원 치료를 해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