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는 지난해 3월 출시한 진비빔면이 누적 판매량 8000만 개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진비빔면은 태양초의 매운맛에 사과와 타마린드 양념소스를 더해 새콤하면서도 시원한 맛을 낸 것이 특징이다.
기존 비빔면보다 양을 늘린 것도 주요 인기 요인이다. 진비빔면은 오뚜기의 메밀비빔면(130g)보다 중량을 20%가량 늘렸다. 비빔면 한 봉지로는 양이 부족하다는 소비자 의견을 반영했다. 단백질과 식이섬유를 보강해 영양 측면에서도 소비자 만족도를 높였다.
동남아시아 음식에 주로 사용되는 향신료인 타마린드를 첨가해 시원한 맛을 낸 것도 주효했다. 각종 요리에 만능 수프로 활용되는 진라면 수프의 중독성 있는 매운맛과 조화를 이룬다는 평가를 받았다.
오뚜기는 진비빔면을 더 고급스럽게 즐길 방법도 소개하고 있다. 올 6월부터 ‘진비빔면 플렉스’를 콘셉트로 새콤한 비빔소스와 어울리는 성게알, 참치회, 육회 등과 곁들여 먹는 조리법을 소개하고 있다. 길어진 팬데믹으로 집밥을 다양한 형태로 즐기려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을 고려했다.
오뚜기는 “진비빔면은 출시 직후부터 차별화된 매운맛과 넉넉한 양으로 ‘맛과 양을 다 잡았다’는 소비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강동영 기자 kdy18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