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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전기차 충전기 234대 추가 설치

입력 | 2021-09-16 03:00:00

올해 말까지 2만 대 넘어설 듯
관악구청 등 84대는 급속충전기




올해 안에 서울시내 전기차 충전기가 2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주요 공공시설과 주차장, 쇼핑몰, 공동주택 등에 하반기(7∼12월) 보조금 지원을 통해 전기차 충전기 234대를 추가 설치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중 84대는 급속 충전기다.

급속 충전기 설치 장소는 △관악구청 등 공공시설 10곳(22대) △중랑구 면목유수지 주차장 등 주차시설 4곳(16대) △양천구 포창운수 등 택시 차고지 6곳(16대) 등이다. 완속 충전기는 △동작구 소재 한강현대아파트 등 공동주택 28곳(115대) △강동구 홈플러스 강동점 등 대형쇼핑몰 14곳(27대) 등에 설치된다. 급속 충전기는 공급전력 40kW 이상의 충전기로 30∼70분 만에 완충되며, 완속 충전기는 7kW의 전력 용량을 가진 충전기로 충전시간은 6∼7시간이 걸린다.

현재 서울에는 1만여 대의 전기차 충전기가 운영되고 있다. 이번에 새로 설치하는 충전기(234대)와 별도 협약을 통해 보급하기로 한 콘센트형 충전기까지 포함하면 올해 서울에서만 충전기 1만2000대가 새로 추가된다. 올해까지 누적 2만 대 이상의 전기차 충전기가 구축되는 셈이다. 전기차 10만 여 대가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충전기 정보는 티맵, 카카오T 등의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올해 말까지 앱을 통한 △충전기 예약 서비스 △사용이력 실시간 알림 △QR페이 △플러그앤차지 등 다양한 스마트 결제 방식도 도입할 예정이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2025년까지 전기차 64만 여 대가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의 충전기 20만 대를 설치하는 게 목표”라며 “충전기 확충을 통해 전기차 대중화를 앞당기고 미세먼지, 온실가스를 줄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는 또 올 7월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관리·운영할 사업자 4곳을 선정했으며, 이들에게 보조금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충전기 설치에 나설 예정이다.

충전시설의 사후관리도 설치 사업자에게 맡길 계획이다. 또 시 자체적으로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충전기의 고장 유무, 통신 상태 등을 관리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설치 이후 사후관리를 위해 사업자와의 협약 체결 때 유지·보수 체계에 관한 의무 이행 사항을 정했다”며 “사업자는 24시간 콜센터 운영, 현장출동 인력 확보 등의 비상관리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