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 출신 크리스천 옐리치(30·밀워키)가 통 큰 팬 서비스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밀워키는 16일 “옐리치가 21~24일 안방에서 열리는 세인트루이스와의 4연전에 총 1만 장의 티켓을 팬들에게 선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옐리치도 구단을 통해 “팬들의 성원이 없었다면 올 시즌 좋은 성적을 못 거뒀을 거다. 우승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다”며 소감을 밝혔다. 티켓 구입에 드는 비용이 정확히 얼마인지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밀워키의 안방 아메리칸패밀리필드 외야석 티켓 가격(22달러)을 기준으로 삼아도 22만 달러(한화 약 2억5700만 원)의 거액이 든다.
NL 중부지구 소속인 밀워키는 16일 현재 89승 57패로 지구 1위에 올라 있다. 시즌 종료까지 16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2위 세인트루이스(76승 69패)에 12.5경기 차로 앞서 지구 우승이 유력하다. 세인트루이스로서는 4연전을 앞두고 벌인 옐리치의 도발이 달갑지 않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