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 © 뉴스1
중국 외교부는 미국이 영국, 호주와 함께 3국 안보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호주에 핵 잠수함 개발을 지원하기로 한 것과 관련 “지역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군비경쟁을 심화해 국제 핵 확산금지조약(NPT)을 손상시킨다”고 비판했다.
환구시보에 따르면 자오리젠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과 영국은 호주에 민감한 핵 잠수함 기술을 수출했다”며 “이는 핵 수출을 지정학적 게임의 도구로 이용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무책임하기 짝이 없다”고 말했다.
자오 대변인은 “호주는 핵 확산금지조약국이며 남태평양 비핵무기 조약 체결을 맺은 당사국으로 전략 군사적 가치가 있는 핵 잠수함 기술을 도입했다”며 “주변국을 포함한 국제사회는 NPT에 대한 진정성을 의심할 이유가 있다”고 강조했다.
자오 대변인은 “소집단은 시대적 흐름에 위배되는 것으로 지역과 국가의 배반할 뿐 아니라 민심을 얻지 못하고 출구도 없을 것”이라며 “관련 국가는 냉전시대의 제로섬 사고와 편협한 지정학적 관념을 버리고 지역 국가의 민심을 존중해 지역 평화와 안정을 발전시켜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제 발등을 제가 찍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