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구역 달라 따로 개발될 경우
도심 연계성-교통망 부족 등 우려
3기 신도시인 인천 계양지구와 부천 대장지구의 도시계획을 통합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인천연구원은 16일 ‘계양신도시 및 대장신도시 간 통합 도시계획 필요성과 과제’ 연구보고서에서 두 신도시 간 통합 개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3기 신도시인 두 도시가 하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을 정도로 인접해 있어 사실상 하나의 신도시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지만 행정구역이 서로 달라 따로 개발되는 문제를 방지해야 한다는 취지다. 인천시에 속하는 계양지구와 경기도에 속하는 부천 대장지구에는 각각 1만7000가구, 2만 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인천연구원은 두 도시가 따로 개발될 경우 개발구역 내 행정구역 경계가 불일치하고 기존 도심과 토지 이용에 대한 연계성이 부족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또 자족기능 부족으로 인해 서울의 베드타운으로 전락하고 광역교통망 부족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인천연구원 이종현 선임연구위원은 “두 신도시는 단일 생활권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큰 만큼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효율적인 도시 관리를 위해 소규모 광역도시계획 개념이 적용될 필요가 있다”며 “이 같은 개념이 실제로 적용될 제도적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승배 기자 ks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