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호 태풍 ‘찬투(CHANTHU)’가 북상 중인 16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도로변 야자수가 쓰러져 있다. 2021.9.16/뉴스1 © News1
17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기준 태풍 찬투는 중심기압 980hPa(헥토파스칼), 최대 풍속 초속 29m(시속 104㎞), 강도 ‘중’의 소형 태풍으로 서귀포 남쪽 약 70㎞ 부근 해상을 통과한 상태다.
16일 오후 7시43분쯤 제14호 태풍 ‘찬투(CHANTHU)’ 영향권에 든 제주 제주시 탑동 인근에서 가로등이 쓰러져 안전조치가 이뤄지고 있다.(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2021.9.16/뉴스1 © News1
지점별 최대순간풍속을 보면 삼각봉(산지) 초속 27.4m, 지귀도(남부) 초속 25.7m, 마라도(서부) 초속 24.9m, 제주공항(북부) 초속 22.5m, 제주가시리(동부) 초속 19.1m 등이다.
시간당 최대 강수량은 제주(북부) 71.7㎜, 윗세오름(산지) 60.0㎜, 제주공항(북부) 52.0㎜, 서귀포(남부) 49.2㎜, 월정(동부) 43.0㎜ 등으로 기록됐다.
제14호 태풍 ‘찬투(CHANTHU)’가 접근 중인 16일 오후 제주국제공항에는 제주를 떠나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2021.9.16/뉴스1 © News1
이 같은 악천후에 각종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제14호 태풍 ‘찬투(CHANTHU)’가 북상 중인 16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해상에 거친 파도가 일고 있다. 2021.9.16/뉴스1 © News1
전날 오후 3시15분쯤 서귀포시 대정읍에서는 도로 침수로 통행이 통제되기도 했다.
지난 13일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닷새 간 소방에 접수된 피해 신고 건수는 모두 45건(인명구조 2·안전조치 26·배수지원 13)으로, 다행히 큰 피해는 없는 상황이다.
바닷길과 하늘길도 차질을 빚고 있다.
이로 인해 화물선은 물론, 제주를 오가는 10개 항로 여객선 16척이 모두 결항된 상태다.
태풍·급변풍·저시정 특보가 발효 중인 제주국제공항에서는 에어프레미아 YP542편(출발)·YP541편(도착) 등 항공기 2편이 태풍 찬투 영향으로 사전 결항됐고, 아시아나항공 OZ8904편 등 항공기 7편의 운항시간이 사전 연기됐다.
이 밖에 제주의 모든 유치원과 학교도 이날 모든 수업을 원격수업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기상청은 태풍 찬투의 영향으로 이날 오후까지 제주에 강풍과 함께 50~100㎜, 많게는 150㎜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고 각종 안전사고에 철저히 대비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제주=뉴스1)